Feb 6, 2012

뮤지컬 "페임"을 보러 가다 - 서울 여행기1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일의 6일간, 서울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여행은 이번으로 다섯 번째지만 저는 매번 혼자서 가서... 이번 여행은 기간이 조금 길었는데,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니, 혼자여행의 홀가분함과 쓸쓸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왜 6일간이나 여행을 하려고 생각했는가 하면, 일요일에 소녀시대 티파니양의 뮤지컬 "패임"을 보고, 그 다음주의 수요일에는 써니양과 효연양이 출연중인 "청춘불패2"의 촬영지 대부도에 가고 싶었던 것입니다(청불 촬영은 매주 수요일입니다). 그 때문에 토요일에 출발해 다음주 목요일에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녀들은 미국 TV 출연을 위해 월요일에 출국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대부도에는 가지 말기로 했습니다. 대부도는 서울에서 조금 멀고(왕복 6시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주는 눈이 와서 많이 추웠으니까... 미국 TV 출연, 대단히 기쁜 소식임에 틀림없지만, 좀 더 빨리 알려 주고 있었으면 좋았는데요... ㅠㅠ



1월 28일(토) - 첫날.

이 날도 출근일이었는데 종업 시간전에 조퇴하고 나리타 공황으로.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고고씽~.

인천공항에서 KTX를 타고 서울으로. 밤늦은 시간에 서울역에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이 있는 삼선역(강남구)까지 지하철로 가는 건 무리인 듯. 한번 한강 강가를 그냥 산책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지 않고,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이게 완전 실패였다. 실은 아직 강남을 잘 몰라서 거리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저는 1, 2시간 정도로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걸어도 또 걸어도 코엑스(행)라고 쓰여진 간판이나 표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택시를 탈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모처럼 여기까지 걸어서 왔으니까 역시 끝까지...

왼쪽에 한강, 오른쪽에 강남의 아파트(어딘가에 소녀들이 있는 것일까)를 바라보면서, 걸기 4시간. 겨우 호텔에 도착... 거의 죽을것 같았다. 그 동안 예쁜 야경이나 배도 보았지만 카메라가 고장나 버려서... (그래서 이 여행중 사진은 그렇게 많이 찍을 수 없었다).

내일은 파니 뮤지컬을 볼 소중한 날이니까 빨리 자야지. 그럼 굿나잇.

4 comments:

HelloNaver said...

안녕하세요. :) 소녀시대와 카라를 좋아하는 한국의 아저씨입니다. 우연히 넷서핑 중 Jiji 상의 재미있는 글을 읽고 리플을 달고 싶어졌습니다. 한국에 계셨던 날짜가 1월 28일경이었다면 무척 추웠을 텐데,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Jiji상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한국 걸그룹 이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Jiji3104 said...

안녕하세요. 답장이 늦어서 미안합니다. 여기는 댓글이 좀처럼 없어서 저도 그렇게 빈번하게는 보고 있지 않는 거예요 ^^;;;

네, 이번 여행 중 눈이 와서, 다음날부터 많이 추워졌네요. 제 고향도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지만, 그런 추위는 경험이 거의 없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글을 쓰는 게 너무 늦은데 이렇게 방문해 주시니 저도 감사드립니다 ^^

anggo said...

jiji님 안녕하세요~ anggo입니다. ^^
인천공항에서 코엑스까지 가려면 KTX보다는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해요 ^^ 서울 다른 곳으로도 운행을 하니 다음 여행을 위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www.airportlimousine.co.kr/route/route.htm

Jiji3104 said...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차멀미를 하는 편인데, 특히 버스를 타면 차멀미가 너무 심해서요.
그래서 여행 때는 늘 전철로 이동하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