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1, 2012

빈익빈 부익부

지난주 청춘불패2를 보면서 배운 말.



"안 익은 것 치곤 맛있어요"

【치고】 「조사」
((체언 뒤에 붙어))
「1」‘그 전체가 예외 없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흔히 부정을 뜻하는 말이 뒤따른다.
「2」‘그중에서는 예외적으로’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표준국어대사전)




"애써 퍼담은 소똥 엎어서"

 "퍼담"이 뭘까 했는데 "퍼 담다"인 것이군요. ("푸다"라는 말은 좀 어렵다 ㅠㅠ)




"이 세상은 빈익빈 부익부야"

수, 순규야... 그런 말 하지마세요... ㅠㅠ




"잠자는 할매의 코털을 건드리지 마라!"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지 마라 라는 속담이 있는군요 ㅋㅋㅋ




"'철자까지' 뭐예요?"

【철자(綴字)】 [-짜] 「명사」『언어』

자음과 모음을 맞추어 음절 단위의 글자를 만드는 일. ‘ㄱ’과 ‘ㅏ’를 맞추어 ‘가’를 만드는 것 따위이다.
(표준국어대사전)

그 따위인가.

캡쳐짤 : KBS2 청춘불패2

1 comment:

Jiji3104 said...

트위터에서 Culenara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좋은 설명이니까 인용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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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잘 봤어요! "푸다"를 어려워하셔서 조금(?)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

"푸다"는 어간이 불규칙활용하는 '우(ㅜ)불규칙' 동사인데요.

어간 '푸'와 모음 어미 '~어(서), ~어라(명령형)'등과 결합했을때 어간 '우(ㅜ)'가 탈락해요.

푸(어간) + 다(어미)

푸(ㅍ+ㅜ탈락O) + 어(서) (담다) = 퍼(서) (담다)
푸(ㅍ+ㅜ탈락O) + 어라 = 퍼라(명령형)
푸(ㅍ+ㅜ탈락O) + 었다(과거시제어미) = 펐다('푸다'의 과거형)

푸 + 니(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 푸니
푸 + 고(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 푸고

이처럼 '푸'의 'ㅜ'가 탈락해서 "퍼"로 변하는데, 이렇게 활용하는 '우 불규칙'의 동사는 "푸다"가 유일하니까 이 단어의 활용만 외우시면 되겠네요.. ^^;;


사실 원래 "규칙"은 어간이 '우(ㅜ)'로 끝나는 동사가 모음 어미 '~어(서), ~어라(명령형)'등과 결합해도, 어간 '우(ㅜ)'가 탈락하지 않고 원형 '우(ㅜ)'를 그대로 써요.

원형) 주다

주(어간) + 다(어미)

주(ㅈ+ㅜ탈락X) + 어(서) = 주어(서), 줄여서 '줘(서)'
주(ㅈ+ㅜ탈락X) + 어라(명령) = 주어라, 줄여서 '줘라'
주(ㅈ+ㅜ탈락X) + 었다(과거) = 주었다, 줄여서 '줬다'


쓰다보니 설명이 길어졌네요.. 이해가 좀 되셨을지 모르겠군요.. ^^;;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세요~
(덕분에 저도 모국어 공부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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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